연구 자료

‘연구자료’는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의 전문적인 성과를 포함해서 국내외 주요 관련 연구 자료로 구성된다.

도둑맞은 손: 살아있지만 인격의 일부라고 말할 수 없는 인간적인 어떤 것에 대한 법적 탐구
  • 저자보, 장-피에르(저) 김현경(역)
  • 발행처이음. 서울
  • 발행연도2019
  • 작성언어국문
  • 키워드추리소설, 김현경, 심보선
  • 자료형태도서
  • 수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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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피에르 보는 진정한 이야기꾼이다. 그는 성물 거래, 구마술, 청빈 논쟁, 바디 빌딩, 자동차 보험 등등을 종횡무진으로 오가면서, 해박한 지식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몸의 귀환’과 ‘사회’의 탄생 과정을 서술한다.(…) 단 한 페이지도 지루하지 않은 책, 기발하고 엉뚱하며 심오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현경, ‘역자의 말’ 중

“법과 예술, SF와 문헌학, 상상력과 통찰력을 얼키설키 엮고 종횡무진 펼치며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눈밝은 독자는 이 책을 때로는 추리소설로, 때로는 역사책으로, 때로는 풍자적 논평으로, 그렇게 다양한 결과 겹으로 읽어낼 것이다.”
-심보선, ‘’추천의 글’ 중

이 책은 프랑스에서 생명윤리법이 제정된 1994년 직전에, 생명윤리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려는 목적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산업화와 생명공학의 폭발적 발전, 공공 보건 개념과 사회보장 제도의 도입, 몸을 대상화하는 대중문화와 자본주의의 강력한 작동하에 몸과 관련된 쟁점들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는 현대의 지형을 촘촘히 그려나가며 결국 생명의 현현(顯現)이자 주체인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을 이렇게 정의하고 해석하는 이 ‘사회’는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옮긴이인 김현경은 『사람, 장소, 환대』의 저자이자 인류학자다. 옮긴이는 이 책의 “사람 또는 인격의 개념, 몸과 인격의 관계, 몸의 검열과 귀환 에 대한 법철학적·역사적·인류학적 탐구”를 흥미롭게 읽어낸다. 이는 『사람, 장소, 환대』의 맥락과도 닿아 있다. 한 사회의 상식이자 지향인 법이 구성원의 몸과 인격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결국, 그 사회가 생명과 사람을 무엇으로 해석하고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따라서 이 책의 논의는 다양한 인권의 영역에서 유효하게 확장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의 역사와 이론, 사회적 인간의 구성, 사회와 사람의 관계를 고민하는 독자들과 두루 깊이 만날 법하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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